앞선 글('상업공간의 타일 트렌드(1/2)')에서는 레스토랑, 카페, 의류매장의 타일 트렌드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 시간에는 영화관, 미용실의 타일 트렌드에 대해 알아보자. 영화관 - 2000년대  - 야탑 CGV (2008년) 2000년대 영화관 로비는 바닥은 주로 베이지 톤의 폴리싱(유광) 타일 또는 체스판 무늬의 타일을 사용하였고, 벽면과 천장은 만화영화 캐릭터와 유사한 색감을 주어 오락실 같은 느낌을 주는 게 그 당신의 트렌드였다. 상영관 내부는 지금 보기에는 다소 촌스러운 빨간색 또는 초록색의 패브릭 소재로 된 장판을 이용하였었다. 영화관 - 2010년대  시카고의 랜드마크 - Chicago Theatre    - 야탑 CGV (2013년) 2010년대 초중반부 터는 미국 시카고의 랜드마크인 '시카고 극장을' 벤치마킹하여 화려한 간판과 조명을 위주로, 미세한 패턴이 들어가 있는 무광 그레이톤 타일, 파벽돌 타일을 이용하여 인테리어를 완성하였다. 상영관 내부는 영화를 보기에 적합한 어두운 톤의 벽, 의자, 바닥 장판을 이용하였다. 필자를 포함해 현재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이 가장 친근하고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영화관의 모습일 것이다. 영화관 - 2020년대    - 기흥 CGV (2021년) 2020년대 현재는 내추럴한 소재와 자연의 질감, 모던 인테리어를 살린 것이 포인트다. 로비 바닥은 미크리트 느낌의 시멘트 그레이톤 타일과 벽은 우드톤의 타일을 이용하여 자연친화적인 일체감을 살렸다. 모던 스타일의 가구와 중간중간 식물들을 배치하여 편안한 느낌을 강조하였다. 상영관 내부는 로비와 반대로 우드 장판과 스톤 스타일 벽타일을 사용하였다. 네이비 톤의 리클라이너 시스템 의자를 사용하여 과거와 차별점을 두었다. 미용실 - 2000년대  - 미용실 (2008년) 과거 2000년대의 미용실은 바닥은 화이트, 아이보리 톤의 폴리싱(유광) 타일과 벽면에 강렬한 색으로 포인트를 주는 게 유행이었다. 미용실 바닥에 주로 폴리싱 타일을 사용하는 이유는 머리카락 청소가 쉽기 때문인데 이점은 현재 미용실에도 유효하여 바닥 폴리싱 타일을 많이 사용한다. 미용실 - 2010년대  - 미용실 (2014년) 2010년대에는 블랙, 화이트 톤의 미용실이 유행하였다. 그리고 여전히 바닥에는 폴리싱타일을 사용하였고, 팬던트류의 조명보다는 매입 등, 레일 조명이 유행하기 시작하였다. 벽면은 타일을 이용하기보다는 화이트, 그레이 톤의 벽지를 주로 이용하였는데, 이유는 머리카락을 자를 때 거울에 화려한 색상의 타일이 비치게 된다면 오히려 머리카락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었다. 미용실 - 2020년대  - 미용실 (2022년) 현재 미용실 트렌드는 다른 상업공간들과 비슷하게 화이트 - 라이트 그레이 톤의 포쉐린 타일을 주로 이용한다. 거울에 반사되는 색감을 최소하 하기 위해 벽면에는 화이트톤의 페인트를 많이 선택하였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거울 조명을 사용하여 고객들이 헤어스타일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었다. 물론 트렌드도 중요하지만 본인의 개성과 취향을 표현함과 동시에, 타인의 만족을 얻을 수 있는 타일 인테리어 시공이 가장 올바른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오늘은 '상업공간의 타일 트렌드'(2/2) (영화관, 미용실)에 대해 알아보았다. 항상 필자의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표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