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드 센추리 모던의 사전적 정의는 이렇다. 1930년대 후반부터 등장해 1940∼60년대 미국을 중심으로 유행한 주택 및 인테리어 양식으로, 독일의 바우하우스 스타일과 미국의 인터내셔널 스타일이 기반이 됐다. 미드 센추리 모던은 실용성과 간결한 디자인 등을 특징으로 한다.   2. 그런데 사실 한국의, 한국식 미드 센추리 모던은 굉장히 단순하게 정의할 수 있다. 바로 다양한 색상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기존에는 촌스럽다겨 여겨졌던 주황색, 노랑색, 파랑색의 원색을 인테리어에 과감하게 사용하는 방식이다. 과감하게 사용해봤자 집 전체 디자인을 원색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인테리어 소품이나 가전, 가구등을 포인트 형식으로 사용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네이버에 '미드센츄리 인테리어'를 검색하면 노출되는 인테리어들 3. 멀리갈것도 없이 최근 인스타에서 인테리어 트렌드를 보면 확인할 수 있다. 아르떼미데의 네소 테이블 램프, 바우하우스의 에그타르트 램프, 삼성의 비스포크 시리즈, 엘지의 오브제 시리즈 등 기존의 모던하고 차분한 인테리어에서 다양한 색상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좌) 아르떼미데 네소 테이블 램프 / (우) '바우하우스 에그타르트 램프' 검색 시 노출 이미지  삼성 비스포크 (사이트 이미지)  LG 오브제 컬렉션 (사이트 이미지) 4. 그래서 비츠도 다양한 미드 센추리 모던 제품을 출시했다.  머쉬 네시노 스탠드 조명 (아르떼미데 오마주)  랑스 팔레트 DIY 스탠드 조명   플레이트 스탠드 미드센추리 에디션   큐브 미드센추리 스탠드조명 5.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났는지 생각해보다가 필자가 내린 결론은 역시 '희소성'이다.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미드 센추리 모던 방식의 인테리어를 사용하기 전에는 모던하고 세련된 모노톤의 인테리어가 대부분 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희소성을 찾았고 그 희소성이 바로 모노톤과 반대되는 미드 센추리 모던이라 말하지만 사실은 단지 컬러감을 과감하게 적용한 인테리어를 선호하게 된 것이다. 필자가 개인적인 생각 시리즈에서 항상 주장하는 것 처럼 대부분의 트렌드는 '희소성'에서 출발해서 트렌드가 되면 그 힘을 잃는다. 마치 최근 몇년간 다양한 컬러감의 핸드폰이 출시가 되고 인기를 끌었지만 요새는 다시 흰색과 검정색의 핸드폰이 많이 판매가 되는것처럼 트렌드는 언젠가는 그 힘을 잃게 된다. 핸드폰이야 보통 2년에이면 새로운 핸드폰으로 교체하기 때문에 트렌드를 따라가는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과감한 인테리어는 트렌드를 따라가는 속도만큼 빠르게 촌스럽게 변해버린다고 생각한다. 6. 필자의 주장과 관련된 흥미로운 사실을 첨언하자면 자동차 업계에서는 지역과 브랜드를 막론하고 다양한 컬러의 제품들이 쏟아져 나온다. 위에서 언급했던 핸드폰 시장처럼 새로운 모델이 출시될 때마다 다양한 브랜드 컬러로 상품의 아이덴티티를 설명한다. 하지만 주로 팔리는건 화이트와 블랙, 그리고 실버다. 아마도 이런 성향이 자동차에서 나타나는건 매일 도로에서 다른사람의 자동차와 비교하게 되어 출시할 때 정말 예뻤던 색이 촌스럽게 변해버리기 때문일 것이다.   (좌) 아반떼 / (우) 베뉴 (출처 현대자동차) 7. 그래서 지금 과감하게 미드센추리 모던 스타일의 인테리어를 과감하게 적용하시려는 분들에게 개인적인 생각을 전달하려한다. 서론이 길었지만 이 글은 '미드 센추리 모던' 스타일로 인테리어를 하시려는 분들을 위한 글이다. 자는 '개인적인 생각' 시리즈를 통해 늘 유행은 변하고 인테리어는 한번 진행하고 변경하려면 시간과 비용의 지출이 크기때문에 유행을 따라가기 보다 학습을 통해 개인적인 취향을 알아보고 취향에 맞게 인테리어를 하시길 권한다. 실제 필자의 집은 몇년전 유행했었던 회색과 파란색의 조합인데 유행이 지난 인테리어라 변경하려고 가격을 문의했더니 필름지만 붙이는데 몇백의 견적이 나와 망설이고 있다. 하지만 필자처럼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고 꼭 지금 미드 센추리 모던 인테리어를 굳이 하셔야 성미가 풀리는 분들을 위해 몇가지 조언을 드리고자 한다. 내용이 길어져 2편에서 계속하겠다. |
